▲ 미디어대전과 인터뷰를 하는 이상민 후보. |
“저는 내년도 예산에 종전 R&D(연구개발) 예산을 원칙적으로, 문제 있는 것이 아닌 경우 전부 복원하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. 그리고 당장 급한 올해 예산 1,087억 원 정도는 일단 5~6월 추경에서 반영토록 할 생각입니다.”
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소속 정당을 바꾸고 22대 4.10총선에 나선 이상민 대전 유성을 후보는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R&D 예산 삭감과 관련해 빠른 복원을 강조했다.
이상민 후보는 KAIST 졸업식장에서 불미스런 일과 관련해서는 “대통령 축사를 하는 도중에 그런 돌발사태가 났을 때 경호를 담당하는 사람들로서는 상당히 난감했을 것.”이라면서도 “어쨌든 매우 볼썽사나운 모습이기 때문에 경호에 있어서 좀 세밀하게, 섬세하게 한번 재검토하고 또 보완을 좀 해야 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.”고 양쪽 입장을 모두 대변했다.
다음은 이상민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.
- 총선 경쟁 상대가 확정됐는데 경쟁 상대인 황정아 후보에 대한 첫인상은 어떤가요?
▲ 저는 잘 모릅니다.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습니다.
- 그래도 들으신 것은 있잖아요?
▲ 아니, 들은 게 뭐 별로.... 천문연구원의 연구원이라는 것 외에는 잘 모릅니다.
- 처음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경쟁상대가 되는 듯 했는데 황정아 후보가 전략공천돼서 마음이 더 가벼워지셨나요?
▲ 아니 그럴 리가 있나요... 상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지역에서 그 지역민들로부터 얼마나 신임을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서 뭐 어떻다 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.
- 지역 주민들한테 받는 ‘신임’을 말씀하셨는데 국회의원 5선 하시는 동안 개인적인 업적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?
▲ ‘학교용지부담금환급법’이라는 것을 통해서 전국의 26만 가구 분들에게 한 5000억 정도를 돌려드리는, 부당한 세금을 걷어간 것에 대해서 돌려받지 못하게 된 걸 특별법을 통해서 돌려받게 한 사례도 있고요... 또 연구실안전법을 통해서 과학기술연구소 실험실 등 학교나 연구소 또는 민간연구소의 그런 연구실 안전에 대한 인적·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예산 책정을 통해서 연구실 안전에 업그레이드를 몇 단계 시켰다는 그 점도 그렇고... 또 대덕연구단지 대덕특구의 어떤 다방면에 상용화연구소의 발전과 연구원들의 연구원 환경에 어떤 몰입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, 또 대덕특구의 일정한 성과에 있어서, 지금 코스닥에 등록한 바이오 계통만 해도 열 몇 개가 되거든요.... IT쪽도 그렇고... 뭐 하여튼 계속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도 제 스스로 갖고 있는 자부심입니다.
- 예... 업적은 그 정도 말씀해주시면 됐고요...
▲ 하나만 더 말씀 드릴께요. 유성이 신흥 주거단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. 그런 신흥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계속 아파트 집단 주거단지가 들어주면서 부족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라든가, 학교 시설이라든가.... 또는 여러 가지 주민 편익시설이라든가를 계속 순차적으로 건립하려 노력해왔습니다. 그래서 오늘의 유성의 상당 부분 발전과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
- KAIST 졸업식장 사태는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 주된 원인이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?
▲ 물론 과학기술 R&D(연구개발) 예산을 그렇게 문제된 것만 핀셋으로 고르지 않고, 일률적으로 16.9%를 막 삭감한 건 잘못된 겁니다. 그래서 저는 원칙적으로 내년도 예산에 종전 R&D 예산을 원칙적으로, 문제 있는 것이 아닌 경우 전부 복원하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. 그리고 당장 급한 올해 예산 1,087억 원 정도는 일단 5~6월 추경에서 반영토록 할 생각입니다. 그리고 이와 함께 위정자나 행정 당국자의 자의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과학기술 R&D예산이 세출예산의 5% 정도를 미국의 경우와 같이 과학기술 R&D예산으로 고정토록 국가재정법을 개정할 생각입니다.
- KAIST 졸업식장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는데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는 꼭 이런 식으로 돌발 상황을 마무리해야 하는가요?
▲ 당연히 볼썽사나운 모습이니까 보기가 좋지 않죠.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그 졸업생이 소리를 지르든, 남동을 피우든 그냥 뒀으면 오히려 그 학생이 눈총을 받고, 대통령한테 비난이 쏟아지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. 그러나 전후 과정을 다 보면 학사·석사·박사과정 졸업생들이 꽉 차 있고, 그 가족들까지 꽉 차 있고, 그리고 대통령 축사를 하는 도중에 그런 돌발사태가 났을 때 경호를 담당하는 사람들로서는 상당히 난감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...
- 거기서부터는 후보자님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오셔서 부연설명 하시는 것 같고요...
▲ 아니, 아니, 제 말씀 끝까지 들어보세요. 어쨌든 경호원들이 그러한 모습을 연출했다는 거 자체는 어쨌든 매우 볼썽사나운 모습이기 때문에 경호에 있어서 좀 세밀하게, 섬세하게 한번 재검토하고 또 보완을 좀 해야 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.
- 대덕특구가 지닌 제반 문제점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?
▲ 대덕특구, 대덕연구단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연구소가 고 박정희 대통령 이후 50년이 됐습니다. 50년 동안 한국 과학기술계 또 한국 산업계를 이끄는 아주 중요한 모멘텀이 돼 왔었는데 이제 제2의 도약을 할 때입니다. 그 동안 제가 생각한 것은 세계화, 즉 글로벌화하는 거, 각 연구소가 이제는 각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, 발휘할 수 있게끔 글로벌화 돼야 한다, 그것이 이제 우리 대덕특구가 갖고 있는 국내에서의 최고를 넘어서서, 세계에서 세계 과학기술계를 이끄는 그런 연구, 또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- 마지막으로 유성구을 유권자에게 후보자님의 강점을 짧게 요약하신다면요?
▲ 무엇보다도 이번에 6선이 되면, 6선이라는 한국 정치권에 아주 중량감 있는 정치인 인 것은 틀림없고... 그것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은 정치적 파워와 리더십을 다른 누구보다도 훨씬 강력하게, 또 아주 원활하게 발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. 이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의 공직자와 네트웍이 되고, 제가 속한 당이 여당이기 때문에 더욱더 정부와 또 여당의 집행권을 행사해서 보다 더 성과를 낼 수 있고, 속도를 낼 수 있는 그런 정치적 파워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. 그러면 그런 것들이 속도감 있게, 또 성취를 좀 더 빨리, 또 알차게 해낼 수 있는 바탕을 갖고 있다. 그것이 제가 갖고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.
박기성 기자 happydaym@hanmail.net